내 모든 자의식이 사라진다

셜리

내 손이 바지 허리춤을 잡았지만, 제인이 저렇게 쳐다보고 있는데 도저히 바지를 내릴 수가 없다. 그의 시선이 내 몸 위를 천천히, 나른하게 훑어내리는데, 그건 분명 내 속을 뒤집어놓으려고 작정한 시선이다.

"옷 벗는 동안 좀 딴 데 봐줄래? 그렇게 쳐다보니까 긴장돼서 못 벗겠어." 내가 그를 올려다보며 노려보자, 제인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듯 그저 눈만 깜빡인다.

"왜 널 보면 안 돼?"

내 얼굴이 화끈거린다. "그러면 옷 벗기가 더 힘들어지잖아. 임신하고 나서 내 몸이 어떻게 보이는지 벌써 이상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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